세종시의회 김현옥 의원 ‘세종시 전기차 화재 대응’ 긴급 진단

[긴급현안질문] 세종시 전기차 화재 안전 대책 마련 촉구

2024-09-10     이종화 기자
▲김현옥

세종시의회 김현옥 의원(새롬동,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제9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전기차 화재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세종시의 특성과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김현옥 의원은 최민호 시장과 장거래 소방본부장,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에게 세종시 전기차 화재 안전 실태와 관련해 일문일답 방식으로 질의했다.

먼저 김 의원은 전기차 화재 초기 대응 장비로 거론되는 공동주택 내 질식소화덮개의 실효성 문제를 지적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내부에서 발생한 화재는 순식간에 1,000℃ 이상으로 치솟아 화염과 폭발,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어 훈련되지 않은 비전문가의 대응이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질식소화덮개의 설치 위치 관련 “화재 시 화염과 폭발 가능성을 고려해 충전 구역으로부터 안전거리를 확보하되, 23킬로그램에 이르는 질식소화포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카트 등 바퀴가 달린 이동장비에 실어두고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세종시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와 현장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세종시 소방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소방차량 중 세종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는 소방차량은 한 대뿐”이라며, “화재진압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장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68개 단지 중 53개 단지에서 불량(보완)사항이 나왔고, 53건은 모두 스프링클러와 관련된 것”이라며 “공동주택 및 상가의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의 실제 작동 여부를 전수조사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지하 전기자동차 충전구역을 지상으로 이전 관련해 “전기자동차 보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공동주택 비율도 높은 세종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충분한 논의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옥 의원은 끝으로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공동주택 관리 현장에서의 어려움이 상당하다”며 “세종시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