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김현옥 의원 “세종시 축제 및 관광 정책 재정비해야”
[시정질문] 시 축제와 관광 내실화 방안 마련 촉구
세종시의회 김현옥 의원(새롬동,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제94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축제와 관광 정책 재검토로 시민 만족도 향상과 세종시만의 특색을 강화할 수 있는 비전 등 내실화를 촉구했다.
이날 김현옥 의원은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과 김하균 행정 부시장을 상대로 일문일답 형식의 질의를 통해 지역 축제와 행사, 관광 정책 전반에 대한 현안과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국 축제 증가 속 세종시 축제 예산 관리 필요성 대두
김 의원은 먼저 “지난 8년간 전국 지역축제가 59.6% 증가해 지방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세종시도 예산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세종시는 2024년 한 해에만 127개의 행사·축제를 개최하고, 2023년에는 151개의 행사와 축제에 약 75억 5천6백만 원을 투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역 축제가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정체성 없이 남발되는 축제는 지방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는 밝힌 2023년에 개최된 축제는 총 11개로 김종서 장군 축제, 왕의물 축제, 조치원봄꽃 축제, 연서봄꽃축제, 강변 벚꽃 십리길 축제, 전의조경수 묘목축제, 구절초축제, 세종축제, 복숭아축제, 세종낙화축제, 빛축제 등에 65억 3,500만원이 투입됐다.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 개발 필요성
김 의원은 타 지역의 성공적인 축제 사례를 언급하며 세종시도 차별화된 창의적 콘텐츠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천의 김밥축제와 송파구의 커피축제처럼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력으로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은 사례를 참고해, 세종시도 지역 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축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류형 관광 위한 관광 기반 시설 개선 촉구
이어 김하균 행정 부시장에게 세종시 체류형 관광을 위한 축제의 개선 방안에 대해 질의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세종시가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하기 위해 숙박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세종시 내 숙박시설은 4곳에 불과하고, 축제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의 평균 체류 시간이 짧아 축제와 관광의 연계를 위한 정책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세종시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특별한 관광지인 ‘대통령기록관’, ‘세계 최대 옥상정원’, ‘우주측지관측센터’의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활성화하고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 기념품 활성화와 관광지 다각적인 홍보 방안 마련
또한 김 의원은 세종시 관광 기념품의 다양화와 관광지 홍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타 시도의 경우 무료로 운영되는 관광지에서 MZ세대를 겨냥해 저렴하고 구매가 쉬운 기념품을 판매해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세종시도 이를 적극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세종시 관광 앱이 실질적으로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전국민이 사용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이나 SNS 등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