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유보통합에서 지향하는 이상적인 유보통합기관 모델을 찾기 위해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가칭 영유아학교(이하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은 교육부 주관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운영 방식 및 교육 주체 간 교육·돌봄에 대한 견해 차이를 좁혀 나가면서 유보통합모델을 구축해 나가는 데 목적이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공모해 심사를 거쳐 총 5곳(유치원 1곳, 어린이집 4곳)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5곳을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운영 기관으로 임시 지정하고 이후 결격 사유 확인, 보완 절차 등을 거쳐 이달 말에 영유아학교 시범사업 운영 기관을 최종 선정한다.
세종시교육청은 대상 기관이 최종 선정되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충분한 이용 시간과 일수 보장, 교사 대 영유아 수 비율 개선, 교사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기관당 1억 원 내외로 사업비(인건비, 프로그램 운영비, 교사 연수비 등)를 지원해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맞춤형 현장 자문(컨설팅)단 구성·운영 ▲유보 이음교육 운영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직무연수 ▲어린이집 장애 영유아 순회교사 및 진단평가비 지원 ▲영유아 정서·심리·사회 발달 상담 지원 등 영유아의 교육·보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시범사업 운영 기관은 성과평가를 거쳐 내년도 지원 여부가 결정되며, 이후 최종 선정된 기관은 최대 3년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최교진 교육감은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은 유보통합에서 지향하는 이상적인 모델을 구현하는 첫걸음이자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을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제도적으로 확산하는 핵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시범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해 보다 질 높은 교육·보육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청, 시청, 유치원, 어린이집 그리고 교육공동체와 함께 협력하는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형 유보통합’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