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가족문화센터 부지매입을 관철시키기 위해 결성된 “청양의 미래를 준비하는 주민모임(이하 청미주)”이름으로 청양군수 배임의혹을 제기한 나인찬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청양신문에 지면광고가 게재됐다.
내용인 즉 나인찬 의원이 지난 10월 13일 군정질문에서 “공유재산변경계획이 부결되자 청양군은 권위주의시대에 있었던 부당한 방법으로 의회를 압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역주민들을 선동하여 의회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현수막을 게시하였고, 의회에 주민들을 항의 방문하도록 부추겨 주민여론과 지역갈등을 조장하였습니다.”라는 부분에 대하여 “‘전)청미주’에 동참한 사회단체, 개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것이다.
현재 가족문화센터 부지매입과 관련하여 경찰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나인찬 의원은 정확한 사실을 가지고 군정질문을 실시했고 사회단체나 군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사실이 없다.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청미주’라는 단체이름으로 지면광고까지 해야 할 사정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청미주’는 의회를 압박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결성된 집회목적 단체였고 목적을 달성하고 해체된 유령단체다. 그러나 목적달성과 함께 청양군수는 배임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수사기관은 ‘청미주’가 청양군수와 어떤 관계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가족문화센터 부지매입과 청소년재단 설립과 관련하여 집회를 기획한 동기가 무엇인지? 각 사회단체에서 동시에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단체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며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 사람은 누구인지? 집회에 필요한 후원금을 모금하며 불법은 없었는지? 많은 후원금을 제공한 사람은 누구인지? 의회를 압박하여 목적을 달성한 후 어떤 과실을 얻었는지? 준비된 집회와 청양군수의 배임의혹 사건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수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군정질문은 군정을 집행하는 군수에게 군의원이 지방자치법 제42조 규정에 의해 질문하고 답변을 구하는 것인데 특정 사회단체와 군민의 명예를 훼손시킬 내용이 없다. 수사결과에 따라 훗날 집회를 주도한 단체 입장에서 보면 부끄러운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왜 현재 존재하지 않는 유령단체인 (전)청양의 미래를 준비하는 주민모임 일동으로 지역신문 지면광고를 이용하여 배임의혹을 제기한 나인찬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을까?
사과를 요구한 방법과 수단처럼 집회를 기획하고 사주하며 영원할 줄 알았던 권력의 무상함을 느꼈을까? 청소년 재단설립과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던 검은 그림자 베일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아바타 소임도 끝났다. 부끄러운줄 모르는 것이 인간의 욕심이다.
[청소년 재단설립과 관련하여]
2016년 3월 29일 청소년 문화의 집을 개원했고 사회복지협의회에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청양군은 2019년 12월 청소년 문화의 집에 대해 뜬금없이 운영이 불합리하다며 2020년 1월부터 군 직영으로 2~3년을 운영해보겠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청소년센터를 군 직영으로 2~3년 하겠다던 청양군은 1년도 직영을 해보지 않고 “직영하다보니 직원들이 너무 힘들고 전문성이 없어 운영에 애로가 있다”며 청소년재단을 만들겠다고 6월에 실시된 제264회 청양군의회 제1차 정례회에 ‘청양군 청소년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청양군 청소년재단 운영 및 출연계획의 건’을 제출했지만 6월 19일 의안심사특별위원회에서 부결됐다.
결국 집행부의 의지대로 이루어졌지만 실질적으로 내사람을 심기위한 목적이었다.
[청미주가 의회를 압박한 집회 현황]
2020.07.01(1차집회), 청양군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과 청양군 청소년재단 설립을 요구하며 120여명이 군청 앞 회전교차로 주변에서 집회 실시. 주부모임 공동추진위원장 인사, 성명서 낭독, 자유발언, 구호제창, 청양읍 시가지 행진 순으로 진행했다.
2020.0707(2차집회), 청양군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과 청소년재단 설립(안) 승인을 촉구(100여명 참여), 학부모들 의회 항의방문하여 최의환 의장과 면담했다. 최 의장은 “군이 청양여정보고를 매입하며 사회적경제혁신타운, 가족문화센터, 트레이닝센터건립이 포함돼 있다”며 “변경부지를 매입하면 46억 원이 소요되는데 세금낭비이다.” 또 “청소년재단은 도에서도 부정적이다. 도에는 청소년과라는 전문조직이 있고 재단설립보다 위탁을 좋다. 다음이 직영이다. 재단은 마지막이다”며 재단설립을 반대했다.
2020.07.15.(3차집회). 군청 앞과 정산면 사거리(정산백화점 앞)에서 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과 청소년재단 설립(안) 승인을 촉구(100여명 참여),
2020.07.17.(4차집회). 청양문화원 앞에서 촛불집회, 청양군가족문화센터 부지변경과 청양군청소년재단 설립(안)이 청양군의회에서 승인 요구.(500여명 참여) 문화공연, 군민과 청소년 자유발언, 초대가수 노래, 촛불 점화 및 호소문 낭독 순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