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 ‘출범’ …시민 중심 성금 6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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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 ‘출범’ …시민 중심 성금 6억 목표
  • 이종화 기자
  • 승인 2024.10.3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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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추진단 “공동체가 하나 돼 즐기는 축제 의미 살려야, 시민 중심 빛 축제 이어갈 것”
▲지난해 ‘제1회 세종빛축제’ 기간 중 새 단장한  크리스마스 트리.
▲지난해 ‘제1회 세종빛축제’ 기간 중 새 단장한  크리스마스 트리.

세종시가 추진한던 세종 빛축제가 예산 전액 삭감으로 무산된 가운데 시민 중심으로 재추진에 나서 주목된다.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이 3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이 3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1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단장 임인택)은 3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축제라는 것은 공동체가 하나가 돼 즐기고 나누는 본연의 의미가 있는데 이 의미를 제쳐두고 미흡한 면만을 따져 보완하고 확장해야 할 축제를 사라지게 한다는 것을 시민 입장에서 묵과할 수 없다”며 추진 배경을 밝혔다. 

시민추진단은 “우리는 임시회가 진행되는 동안 집행부와 시의회를 중재하려 했고 어떻게든 빛 축제 살리려 노력했음에도 예산 전액 삭감으로 시예산 진행은 불가능하게 됐다”며 “이에 시민들은 자발적인 조직을 만들고 모금 활동을 통해 빛 축제를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해 제1회 세종빛 축제가 미디어파사드와 개막식 등의 부실을 이유로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결정을 내렸고 이에 맞서 세종시장은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예산 복원을 호소하며 단식에 나서는 등 양 기관의 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았다. 

▲임인택  빛축제 시민추진단장이 시민추진단  출범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임인택  빛축제 시민추진단장이 시민추진단  출범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시민추진단은 “세종시민은 지난 9월과 10월 시의회의 추경 예산 심의과정에서 너무나 큰 상처와 반목을 목격했다”며 “이런 사태는 양 기관의 반목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시민들 사이에도 찬반이라는 극단적 선택의 길로 몰아넣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첫 발걸음을 함께 하는 11개 단체를 넘어 세종을 구성하는 모든 시민단체, 공동체가 함께 하게 될 개막식은 통합과 화합을 이뤄내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동참과 관심을 호소했다.  

▲지난해 축제에서 인기를 끌은 빛 조형물. 
▲지난해 축제에서 인기를 끌은 빛 조형물. 

시민추진단은 세종 빛축제 추진 계획으로 오는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이응교 남측 광장 및 수변공원 일대에서 ▲화합 빛 광장 운영- 교회·성당 크리스마스 트리존, 시민 트리존 등 ▲수변 공원 일대 조형물 실시- 빛 터널·빛 정원 설치, 인터랙티브 빛 설치물 ▲기획행사- 개막식,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 행사 ▲협력 행사- 한국영상대학 드론쇼, 불꽃쇼 ▲먹거리존 운영- 푸드트럭 및 크리스마켓 시장 운영 등을 제시했다.

특히 예산 관련해 시민 성금을 중심으로 그 목표액을 대략 6억 원으로 설정했다.

이에 대해 추진단은 “목표액을 6억원 선으로 잡고 있는데 아직 기업이나 개인의 성금이 확정된 것은 없지만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나 개인들은 많다”며 모금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민호 세종시장,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 최교진 교육감을 면담해 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라며 “시민 스스로가 일어나 한다는데 교육청이나 시청이나 또 의회에서 반대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에는 세종금강수변상가번영회, 사)세종시교회총연합회, 세종사회적기업협의회, 세종장애인정보화협회, 대한노인회 세종지회, 세종시보훈단체협의회, 우리정원가꾸기 운동본부, 한밭국악회, 사)문화살롱석가헌, 홍주전통예술보존회, 장애인평생교육원 등이 11개 단체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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