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제35대 교육장이 취임했다. 이진구 신임교육장이, 코로나19를 대처해온 유미선 34대 교육장의 바통을 넘겨받아서 사상 초유의 논산계룡교육 현안 과제를 해결해 가는 중이다.
이진구 교육장은 논산공업고등학교 교감, 연무대 기계공업고등학교 교장, 충남교육청 미래인재과 장학관 등을 역임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정본청원(正本淸源)으로 논산계룡교육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진구 교육장은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협조와 소통에도 주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코로나 상황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일이 다가오고 있다.
▲ 이진구 교육장 © |
올해는 코로나로 수능 일정도 늦추었는데, 뭐가 어떻게 바뀌는지? 우리 교육청의 준비 상황은 차질이 없는지 두루 궁금합니다.
올해 제64지구에서는 논산, 계룡, 금산의 9개의 시험장학교에서 1,836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볼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안전한 수능 운영을 위해 모든 고등학교가 11월 26일부터 1주일간 원격수업을 실시합니다. 시험실당 인원을 작년 28명에서 24명으로 조정하여 밀집도를 줄였고요, 수험생 책상마다 방역 칸막이가 설치됩니다.
각 시험장학교별 방역담당관을 4명씩 배치하였습니다. 시험 당일 발열이나 기침 등 유증상 학생이 발생하는 경우, 별도시험실에서 시험 볼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혹시라도 수험생 중 격리대상자나 병원 치료 중인 학생이 있다면, 그들을 위한 별도시험장과 병원시험장도 운영합니다. 이처럼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안전한 수능 운영을 위한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
봄부터 지금까지 관내 학교의 비대면 교육을 어떤 식으로 진행해 왔는지요?
1학기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일 때 120명 이상인 유‧초‧중학교는 1/3, 고등학교는 2/3만 등교가 가능했습니다. 현재는 900명 이하인 학교는 매일등교하고 900명 초과학교는 밀집도 2/3를 유지하는 중입니다. 따라서 현재 논산내동초, 논산동성초, 용남초를 제외한 모든 학교는 현재 정상 등교중입니다. 추후 방역 상황에따라 등교 학생수를 조정해 나갈 예정입니다.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수업도 발빠르게 대처해 왔습니다. E학습터와 놀뫼쌤, EBS원격수업 등을 통해 온라인 출석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쌍방향온라인 수업 확산이 과제였습니다. 이를 위해 교원역량강화 연수뿐 아니라, 학교로 찾아가는 온라인수업준비 연수도 해왔습니다. 초유의 사태라 다소간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이제는 쌍방향 수업도 상당히 확산된 상황입니다.
▲ 실시간 온라인교육 © |
▲ 중등교육과정 현장교원 원격 연수 실시 © |
▲ 장애학생 가족통합상담(특수교육) © |
코로나 장기화로 현장수업과 온라인수업 병행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수업 차질과 결손은 어떻게 보충해 가고 있는지요?
논산계룡교육지원청에서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학교 선생님들이 수업방식의 변화에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구글 클래스룸, ZOOM 등 다양한 쌍방향 원격수업 플랫폼을 활용한 연수를 진행하였습니다. ‘수업영상 제작방법’에 대한 영상자료를 개발하여 각 학교에 안내하였습니다.
수업 외의 활동도 일맥상통입니다.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하여 Wee센터에서는 전화상담과 온라인 화상 상담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족캠프를 통해 보드게임, 미술치료 등의 연수도 실시하고요....
수업부진이나 특수반 등 교육사각지대는 어떻게 돌보는지요?
올해부터 모든 초‧중학교에서는 두드림학교 운영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두드림학교는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집중관리 시스템입니다. 지원청에서는 추가적으로 학습종합클리닉센터도 운영중입니다. 강사 8명이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학교에 투입되어서 학습부진아 학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충청남도교육청 ‘어서와 충남온라인학교’도 최대한 활용중입니다. 일반학생뿐만 아니라 특수학생 대상으로도 학습자료가 제공되고요.... 개별학습지도, 학습 등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강사가 학교를 방문하여 ‘찾아가는 장애이해 및 장애인권교육’도 실행중입니다. 이러저런 통로로 교육사각지대 학생들이 교육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촘촘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시대에 학부모님들과의 소통도 궁금합니다.
최근 SNS를 통해 진행되는 교육관련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빠와 함께하는 톡(talk)탁 목공교실’을 운영하는 등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교육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다방면에서 찾아내는 중입니다.
학부모님, 특히 고3학부모님과 수험생 여러분! 우리 논산 계룡 교육지원청과 교육가족 모두가 수험생 한분 한분을 응원합니다.
마지막까지 기본에 충실하면 좋겠습니다. 생활 리듬을 수험일 일정과 일치시켜 당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갑자기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는, 이제까지 공부한 내용을 반복하며 공부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고, 좀더 효율적일 겁니다. 무엇보다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험을 준비해주세요. 시험 당일에는 자신감 있게, 설령 어려운 문제에 부딪혀도 당황하지 말고 담담하게 대처해나가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와중에 교육가족 모두의 안녕과 건투, 승을 기원합니다.
[대담] 전영주 놀뫼신문 발행인